가수 비의 노래 ‘깡’과 미우미우 패션 브랜드는 초기에 혹평을 받던 제품임에도 특정 콘텐츠의 반복적이고 대중적인 흉내와 놀이, 즉 ‘밈(Meme)’의 효과로 인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비의 ‘깡’은 한 여고생의 패러디 영상을 통해 3년여 만에 다시 조명받았고, 60~70대 중년 배우들도 이를 통해 SNS 스타로 탄생하였다.
밈의 효과는 영화 및 드라마 대사와 노래 가사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에도 미치며, 글로벌 패션계에서는 ‘미우미우 밈’으로 이어졌다. 2022년 한 여고생이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인해 미우미우의 2000년대 팝스타 스타일 패션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데님 미니스커트의 글로벌 판매량이 치솟고, 미우미우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58%증가한 6억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또, 미우미우는 다양한 연령 및 몸매에 대한 포용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이 브랜드는 지역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기업들과 같이 K팝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각 아이돌이 대표하는 지역에 초점을 둔 아시아 타겟트링 전략을 과감히 추구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