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로 화제를 모은 뉴진스님의 EDM 공연 현장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난장에서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의 디제이 공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윤성호 씨는 개그맨으로는 유명하지만 최근 뉴진스님으로서의 활동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의 공연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빡빡 깎은 머리, 자비로운 미소, 회색 승복의 남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명상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었다. 대신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을 틀어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외치고 있었다.”
뉴진스님은 불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존재로 손꼽히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뉴진스님은 관객들을 환호하게 하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가짐을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은 뉴진스님을 “불교 선사가 아닌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과 부처님을 결합해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DJ”라고 소개하며, 그가 불교를 보다 접하기 쉽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진스님은 또한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이 불교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이제 느끼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내 EDM 공연을 통해 불교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12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뉴진스님에게 합장주와 디제잉 헤드셋을 선물하여 응원했다. 진우스님은 “뉴진스님이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며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파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현재 뉴진스님의 활동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불교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