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을 한때 국내 재계 10위로 키우며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최원석 전 회장은 향년 80세로 동아건설 대표로 취임한 후 동아그룹 회장직을 지냈으며, 그가 수립한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토목 공사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그러나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IMF 외환위기로 인해 동아그룹은 경영난에 직면하게 되었고, 최원석 전 회장은 1998년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문화 체육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발인은 2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