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상, 네이버의 ‘라인’ 매각 고심
일본의 총무성이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사실상 강제하면서 국내 여론이 반일 감정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성공한 ‘라인’ 메신저를 다른 국가도 아닌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을 탓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한-일 ‘라인’ 매각협상에 대해 정부 대응이 늦어졌던 것은 네이버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지분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양측의 기대와 요구가 달라 협상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뱅크 측은 7월 1일까지 협상을 완료하고자 하지만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어떻게 ‘라인’ 지분을 어떤 조건으로 매각할지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여론은 ‘라인’을 절대 일본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자사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라인’의 운명이 결정되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