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댓글 조작 행태를 처음으로 폭로한 스타 수학강사 ‘삽자루’ 씨가 13일 오전 우리 곁을 떠났다. 59세의 나이로 사인은 유족 측 의견에 따라 비공개되었다. 이후 우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많은 추모글이 올려지고 있다.
우 씨는 2017년 자신이 속한 이투스교육에서 댓글 알바 고용 실태를 폭로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사건은 끝내 이투스 대표까지 징역 처분을 받는 사태로 이어졌다. 우 씨는 서울대학교 자원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평판을 쌓아왔다.
그는 최근에 건강 문제로 고생하는 가운데 이투스와의 소송도 치른 바 있었다. 2020년에는 대법원으로부터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는데, 이는 이투스와의 계약 해지로 인한 손해 배상 청구에 관한 것이었다. 이후 우 씨는 건강 회복에 힘쓰다가 13일 이별을 맞이했다.
우 씨의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되어 있으며, 발인은 15일 밤 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함께 알콩달콩 살아온 우 씨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하시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