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하여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오로라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가장 높은 수준의 위기 경보를 발령하였고, 한국 정부도 위기 경보 두번째 단계인 ‘주의’를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혜인 기자의 보도로 전해집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분홍색과 초록색 빛이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새벽, 영국 주택가와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및 미국 일부 지역에서 오로라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이는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이를 가장 강력한 수준의 지자기 폭풍이라고 판단하여 최고 수준의 ‘G5’ 경보를 발령하였습니다.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한 것은 21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이안 코헨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 연구원은 “이 현상은 플레어(흑점 폭발)와 관련될 수 있는 매우 큰 폭발”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예보관들은 태양에서 최소 7차례의 코로나 대량 방출을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극대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기간에는 태양의 흑점 폭발과 코로나 질량 방출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편, 이러한 코로나 물질이 지구에 도달할 경우에는 통신, 전력망, 내비게이션 성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정전이나 인공위성 운영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통신은 고주파 대역과는 다른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오늘 우주전파재난 두 번째 단계인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기부 디지털장애대응팀장인 어정욱은 “현재 피해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 전파 환경 변화가 있을 경우 통신 방송 장애와 같은 피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정부는 오늘 발령된 ‘주의’ 경보에 따라 내비게이션의 경로와 휴대전화 위치기반 서비스 등에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사용에 조심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최근 지구를 강타하는 강력한 태양 폭풍에 대한 보도였습니다. MBC뉴스에서 정혜인이었습니다.
영상 편집은 이화영씨가 담당하였고, 영상 출처는 @talktotippers, @parth_shukla, @vicki_uk1, @DpacOP 등의 인스타그램 사용자입니다. 이상으로 MBC 뉴스 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